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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감각
작가 : 森乃ケイ
번역 : 비크비크 :)
B멜로
6
토오루와 다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렇게도 감정을 노출하고 소녀를 야단치는 것도.
자기 혐오의 4글자가 머리 위에 무겁게 짓눌러 히로토는 고개를 떨구었다.
( 하아아아아 뭘 하는 거야 나는........ )
어떻게 해서든 토오루와 화해를 해야 한다.
역시 자신이 먼저 숙여야 될 것이다.
아까의 태도는 너무 심했다.
히로토에게 먼저 숙이는 일은 즉, 사나의 노래를 찾는다는 것이다.
있을 리가 없는데.
과거의 녹음을 떠올린다.
보컬 녹음은 기본적으로 이 〈 스튜디오 〉 안에서 했다.
히로토가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기기의 세팅도 모두 히로토 혼자 하던 것이다.
DAW를 사용한 녹음이므로 만약 음원이 있다면, 이 PC내의 하드 디스크 내지는
외장의 백업용 하드 디스크는 것이다.
사나는 특히 PC 사용에 익숙한건 아니었지만, 그가 DAW를 만지는 모습을 히로토는 본 적이 없었다.
그런 사나가 과연 DAW를 사용할 수 있었을까……?
그러고 보니 이 방 어딘가에 MTR도 있었을 것이다.
그것에 사용된 기록 매체는 무엇인가.
그것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쨌든, 하드 디스크 내에 음원을 구하지 못하면 이 방에 있는 모든 기록 매체를 확인해야 한다.
일단 하드 디스크 내를 찾기로 한다.
여러 폴더에 눈독을 들이고 하나하나 확인한다.
수수한 작업이다.
( 역시 없겠지…… )
대충 찾아봤지만 그럴 듯한 파일은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하드 디스크 내를 모두 검색해 볼 수밖에 없다.
검색 조건은 사나가 죽기 이전 파일로 확장자는 wav 같은 것?
다른 조건에서도 몇가지 시험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작업에는 잠시 시간이 걸린다.
히로토는 일단 PC를 그대로 방치하고 〈 스튜디오 〉을 떠났다.
토오루는 방에서 혼자 쭈구린 자세로 울고 있었다.
( 훌쩍....히로토 씨와 싸우다니…… 왜 이런 일이 돼 버린 것일까.
나는 단지 그 곡이 완성되면 히로토씨가 좋아할 것 같아 제안했을 뿐인데. 왜 히로토는 무조건 그것을 부정하는 걸까? )
그 때 방의 문이 노크된다.
문을 열면 가장 민망한 듯한 얼굴로 히로토가 서 있었다.
눈을 빨갛게 붉힌 토오루를 보고 조금 동요한 모습을 보인다.
"아, 저……. 찾는 것 도와줬음 하는데"
"네……?"
"그 방, 혼자서는 넓으니까. 토오루도, 그…… 같이 찾아 주면 고맙겠습니다"
"히로토 씨……"
"아까는 미안. ─ ─ 사실은, 두려웠어. 사나의 자료를 찾아봤는데도
그래도 못 찾으면 이번엔 일어설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 없다』 는 것을 확인해 버리는 것이 무서워서…… 그래서 도망 쳤던 거야"
토오루는 거기서 처음 자신이 히로토에게 심한 짓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여전히, 히로토가 먼저 사과해 주었던 그 따뜻함에 토오루는
또다시 눈물이 쏟아졌다.
"히, 히로토씨 ………… 우, 죄송해요...! 저(私), 너무 심한 말을 했어요........"
혼란에 히로토의 앞인데 1인칭이 "나" 가 되어 있었다.
아니, 이건, 흐느끼는 바람에.
눈물과 콧물로 토오루의 얼굴은 축축했지만,
히로토는 아랑곳 않고 토오루를 끌어안았다.
"토오루의 말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 볼게"
그리고…………만약 찾게 되면 그때는 『 그 곡 』에 가사를 붙인다.
토오루가 부르게 하기 위해.
토오루의 "소리" 를 들으면서, 히로토는 조용히 다짐했다.
작가 : 森乃ケイ
번역 : 비크비크 :)
B멜로
6
토오루와 다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렇게도 감정을 노출하고 소녀를 야단치는 것도.
자기 혐오의 4글자가 머리 위에 무겁게 짓눌러 히로토는 고개를 떨구었다.
( 하아아아아 뭘 하는 거야 나는........ )
어떻게 해서든 토오루와 화해를 해야 한다.
역시 자신이 먼저 숙여야 될 것이다.
아까의 태도는 너무 심했다.
히로토에게 먼저 숙이는 일은 즉, 사나의 노래를 찾는다는 것이다.
있을 리가 없는데.
과거의 녹음을 떠올린다.
보컬 녹음은 기본적으로 이 〈 스튜디오 〉 안에서 했다.
히로토가 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기기의 세팅도 모두 히로토 혼자 하던 것이다.
DAW를 사용한 녹음이므로 만약 음원이 있다면, 이 PC내의 하드 디스크 내지는
외장의 백업용 하드 디스크는 것이다.
사나는 특히 PC 사용에 익숙한건 아니었지만, 그가 DAW를 만지는 모습을 히로토는 본 적이 없었다.
그런 사나가 과연 DAW를 사용할 수 있었을까……?
그러고 보니 이 방 어딘가에 MTR도 있었을 것이다.
그것에 사용된 기록 매체는 무엇인가.
그것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쨌든, 하드 디스크 내에 음원을 구하지 못하면 이 방에 있는 모든 기록 매체를 확인해야 한다.
일단 하드 디스크 내를 찾기로 한다.
여러 폴더에 눈독을 들이고 하나하나 확인한다.
수수한 작업이다.
( 역시 없겠지…… )
대충 찾아봤지만 그럴 듯한 파일은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하드 디스크 내를 모두 검색해 볼 수밖에 없다.
검색 조건은 사나가 죽기 이전 파일로 확장자는 wav 같은 것?
다른 조건에서도 몇가지 시험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작업에는 잠시 시간이 걸린다.
히로토는 일단 PC를 그대로 방치하고 〈 스튜디오 〉을 떠났다.
토오루는 방에서 혼자 쭈구린 자세로 울고 있었다.
( 훌쩍....히로토 씨와 싸우다니…… 왜 이런 일이 돼 버린 것일까.
나는 단지 그 곡이 완성되면 히로토씨가 좋아할 것 같아 제안했을 뿐인데. 왜 히로토는 무조건 그것을 부정하는 걸까? )
그 때 방의 문이 노크된다.
문을 열면 가장 민망한 듯한 얼굴로 히로토가 서 있었다.
눈을 빨갛게 붉힌 토오루를 보고 조금 동요한 모습을 보인다.
"아, 저……. 찾는 것 도와줬음 하는데"
"네……?"
"그 방, 혼자서는 넓으니까. 토오루도, 그…… 같이 찾아 주면 고맙겠습니다"
"히로토 씨……"
"아까는 미안. ─ ─ 사실은, 두려웠어. 사나의 자료를 찾아봤는데도
그래도 못 찾으면 이번엔 일어설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 없다』 는 것을 확인해 버리는 것이 무서워서…… 그래서 도망 쳤던 거야"
토오루는 거기서 처음 자신이 히로토에게 심한 짓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도 여전히, 히로토가 먼저 사과해 주었던 그 따뜻함에 토오루는
또다시 눈물이 쏟아졌다.
"히, 히로토씨 ………… 우, 죄송해요...! 저(私), 너무 심한 말을 했어요........"
혼란에 히로토의 앞인데 1인칭이 "나" 가 되어 있었다.
아니, 이건, 흐느끼는 바람에.
눈물과 콧물로 토오루의 얼굴은 축축했지만,
히로토는 아랑곳 않고 토오루를 끌어안았다.
"토오루의 말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찾아 볼게"
그리고…………만약 찾게 되면 그때는 『 그 곡 』에 가사를 붙인다.
토오루가 부르게 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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