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님과 엘프씨
작가 : とりまる
번역 : 비크비크 :)
노예 생활도 편하잖아요
tmp. 4 고양이 귀 짱 어서오세요
나는 결심했어요.
가슴에 살며시 숨던 이 마음을 주인에게 고한다고.
소파에 앉아 주인님의 옆에 앉은 채 자세를 바로잡고 가만히 바라보았습니다.
"주인님, 있잖아요……"
김에 필살의 눈빛 공격을 구사하며 주인님의 가슴에 달라붙어 흐린 눈으로 바라보며 말을 합니다.
미묘하게 기가 질린 모습을 보니 효과는 뛰어난 것 같네요.
이대로 강행합시다.
"부탁이 있어요"
"아, 아, 뭐야 ? 말해봐"
이래저래 내게는 주인님 입니다만, 그렇게 무리한 일이 아니면 거절하지는 않겠죠.
이때다 하고 눈동자를 흐리며 정성 가득한 목소리로 고했습니다.
"부탁합니다…… 새로운 노예를 장만하세요!!"
◇
악몽의 뽑기 사흘 후,
나는 노력했습니다,
정말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계입니다.
어느 정도 한계인가 하면 이 사흘 동안 침대 위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고 하면 알지요 ?
지금도 팔다리가 부들부들 떨리며 제대로 걷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침대에서 기어 나와 소파에 다다르기 까지도 눈물겨운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대로라면 멀지 않은 미래에 나는 그의 배 위에서 죽음을 맞게 되겠죠.
농담 아닌 심각한 사태입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다른 여성을 만들어 주거나 새로운 노예를 사는 거겠지요.
다른 여성을 만드는 것은 그의 성격적으로 어렵고,
그렇다고 이 중세적 세계에서 유곽에 간다면 연쇄적으로 내가 위기입니다.
성병은 무서운 것입니다.
의학이 발달한 현대 지구에서도 성병이 무서운 병이기 때문에 이 경계는 과민한 것은 아닐 겁니다.
곧 실행할 수단 중 가장 손쉽게 뒤탈 없는 방법은 역시 새로운 노예를 구입하게 하는 것이에요.
주인님이 새로운 노예를 즐길 수 있게 되면 나의 부담도 없어질 뿐더러 만만세입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제안한 것이었습니다.
"노예라니 …… 웬"
어라, 왠지 좀 저기압에…… 언행을 보아하니 할렘에 의욕적으로 보였는데 신기하네요.
"이대로라면 나의 몸은, 농담 없이 죽을 거에요"
하지만 여기서 물러나면 나의 민감 존이 위험하고 위험한 것입니다.
기분이 좀 나쁜 것 같다고 해서 끌것 없습니다.
이 짐승 녀석은 성호 스킬의 무서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죠.
그냥 가볍게 인식하고 있지만, 이것은 정말 위험한 것입니다.
쓰고 읽는 글씨처럼 무궁무진한 것입니다, 겨우 끝났다고 생각하면
이제 다음이 남아 있거나 하는 쪽에서 보면 완전히 레퀴엠 상태입니다.
"음…… 상당히 부드럽게 하는 것인데...... 힘들어?"
"그게 어디가 부드러운 건가요 ! 부드럽다는 말의 뜻을 사전에서 제대로 조사하세요 !"
매일 매일 울며 아우성 쳐도 사과 한마디만 하고
의식을 잃을 때까지 그만두지 않는 거죠 이 짐승 녀석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피로가 한계 직전입니다.
만일 몸이 괜찮다고 해도, 틀림없이 마음이 발광할 겁니다.
엘프는 원래 체력적으로는 허약한 것이니까 신경 쓰입니다.
에로는 아니죠 에로는.
"뭐, 소라가 죽어 버리면 곤란한 것은 확실하니까…… 네가 좋다면 나중에 노예상에 들르자고"
"부탁합니다, 정말로 부탁 드립니다"
떨떠름한 모습으로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는듯 해 보이지만 승낙했습니다.
일단 안심이군요.
아, 다행이다…….
◇
"당신이 슈우야님의 첫번째 노예."
이럭저럭하다가 정오 무렵 노예상에 나간 주인님이, 신참 노예인 고양이 귀 짱을 데리고 돌아왔는데
주인님이 고양이 귀짱을 두고 필요한 잡화를 사러 간 순간 그녀가 나를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보며
이 태도를 취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나이는 15살 정도일까요,
머리와 귀 꼬리의 색은 짙은 갈색에 눈동자는 녹색.
생김새는 귀여운 미인 씨로 가슴 쪽은 상당한 전투력입니다.
키는 나보다 머리 하나 정도 크군요, 주인님보다는 머리 절반 정도 작지만.……
거기 절대로 계산은 하지 말도록.
주인님과 함께 있을 때는 약간 조근조근 하고 있다고 할까,
얌전하게 보이는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한 꺼풀 벗기면 이 상태.
고양이를 쓰고 있었군요 고양이 귀에만.
웃기지 않습니다.
매일 밤마다 아직 미성숙한 나의 몸을 농락하는 변태 귀축 주인님이지만
현 시점에서도 좋은 부자이고 겉보기에는 나름대로 잘생기고,
게다가 장래 유망한 모험자로서 여러곳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이 거리에서도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듯, 그녀도 노예상에서 드물게 평생 편안한
귀족 아가씨 같은 삶을 살꺼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 나들의 삶은, 서민 수준에서는 상류급이니까요.
귀족이라고 해도 겨우 하급에 들어갈 정도.
"초라한 몸으로 꽤 열심이셨던 것 같은데, 오늘부터는 나님께서 총애를 받을꺼다!"
잠자코 있는 나를 보고 이겼다고 생각했는지 가슴을 흔들며 이런 선언 입니다.
여자는 무섭네요.
그래도 총애는 복이 아닙니다.
부디 부디 꼭 받아 주세요
나는 굶주리지 않을 정도로 길러주시면 충분합니다.
이렇게 자신만만하면 정말 밤의 신세는 맡겨도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나도 완전히 버리지 않도록 예방선을 깔아 둘 필요는 있지만 가장 힘들고 고달픈 부분을
맡기는 것은 큽니다.
아니, 이 세계의 문명 수준은 지구 기준으로 중세 후기부터 근세 초기 반인데요.
그런 가운데 이 집은 냉,난방 완비에
냉장고도 있습니다.
주인님의 수입도 훌륭한 편 입니다.
좀 전에도 말했듯이 사치는 못하지만 일반 시민으로 보면 상당히 훌륭한 식사를 매일
배불리 먹는 것입니다.
이제 와서 들판에 방치되거나 노예로 돌아가거나 하면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야생 동물로 길들여져 버린 구멍 엘프라며 웃다가 좋습니다…….
흥,
바로 오늘 밤 시중은 그녀에게 맡기고 봅시다.
주인님은 변태 짐승 새끼지만 악의이 없고, 자칭 『 상냥함 』도 치명적으로 잘못된 것도 아닙니다.
그녀의 걱정은 아마 필요 없겠네요.
당분간은 부르심이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초라한 내 몸보다 그녀가 남성 기호에 맞을 것입니다.
주인님도 나보다 그녀를 더 찾게 되면 계획대로입니다.
마음은 남자라 밤의 상대는 저항감이 매우매우 입니다.
익숙한 포기함과 좋아서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노력에는 정말 기대되고 있습니다.
당당하게 등을 두드려 줍니다.
나는!
" 힘내세요, 기대할께요!"
"뭐? 아, 응, 힘내자! 가 아니고, 당신에게 말하지 않더라도 잘할꺼야!"
아, 어라 ? 지금은…… 기분 탓이겠죠?
◇
"둘이 잘 어울리네.. 눈호강 눈호강"
"호호호."
"........"
밤쯤에는 그녀용 ( 이름은 루루 양이었습니다 ) 잡화나 옷을 사들고 주인님이 돌아왔습니다.
둘다 같은 디자인의 메이드 옷인 것은 신종 괴롭힘 인가요.
가슴 크기를 비교하며 나를 헐뜯는 작전인가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의 인격은 남자니까요.
이런 방식으로는 타격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비록 옆에서 흔들리는 괘씸한 고양이 귀 짱의 가슴이 있더라도, 나에는 아무런 효과도 없습니다.
이런 오라질 놈.
같은 모습으로 나의 가슴을 보며 이겼다며 기세가 오른 얼굴을 한 루루 양을 끓인 물로 깨끗이 씻겨 주고
몸치장을 도우며, 뭔가 미묘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나에 대한 도발을 하는지 욕설을 퍼붓는 그녀를
주인님 방에 던져놓고, 나를 말리며 손을 반 강제로 끄는 그에게,
오늘은 그녀와 아무쪼록 잘 보내시라며 일방적으로 단언하고,
저녁 정리나 집안 일의 마무리 하며 나의 임무는 완료됩니다.
좋은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고 싶었는데 침대가 없어요 나의 방……
방법은 소파에서 자는것 뿐인가요?
일단 저것도 나름대로 말랑말랑하고요..
야수가 곁에 없다는 사실만으로 왠지 평소보다 더 편히 잠드는 것 같네요.
오랜만에 혼자서 자는 것은……
아, 오늘과 내일은 온화한 날씨라 좋겠군요.
안녕히 주무세요!
"흐에에 에 에에 에에에엑 ! ? 자, 잠깐만요 ! ! 자, 잠까아아안 음!!"
……응, 뭐 하는 걸까요 저 변태 짐승 녀석은.
그 애, 처음이겠거니 했지만, 황급히 일어나 주인님의 침실로 뛰어들었습니다.
루루 양이 침실로 들어간 것은…… 아마 두시간 정도 전이잖아요?
어쨌든 여러가지 절박한듯한, 남에게 들려줄 수 없는 목소리를 울리는 침실의 문을 힘껏 열었습니다.
"뭔가 엄청난 목소리가 들렸는데 ! 괜찮습니까 !?"
"우아 앗!?. 뭐야 너?"
― ― 거기에는 엄청은 아니지만 표현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있는 루루짱이 눈물을 가득 모은 눈빛으로
뛰어들어온 나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떨리는 손을 천천히 나에게 향합니다.
"사, 살려주.."
음…… 정직하게 그토록 자신만만했으니 좀 더 열심히 해줬음 싶었어요.
하지만 그녀의 모습은 조금 전의 나 입니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았던 시기의 자신의 모습입니다.
버리는 것은 역시 가슴이 아픕니다.
끝까지 가시면 그녀는 틀림없이 파괴될 거에요.
아아, 남을 저버릴 수 있을 만한 강한 마음이 갖고 싶었어요.
"라고 할까, 너도 언제나 저런 느낌이지만"
나는 저런 목소리 안 냈어요 ! !
'소설 > 주인님과 엘프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인님과 엘프씨 - tmp.6 두근두근 첫 의뢰 - 단맛 편 (0) | 2020.02.03 |
---|---|
주인님과 엘프씨 - tmp.5 두근두근 첫 의뢰 - 출발 편 (0) | 2020.02.03 |
주인님과 엘프씨 - tmp.3 가챠가챠에 주의 (0) | 2020.02.03 |
주인님과 엘프씨 - tmp.2 비밀의 방 (0) | 2020.02.03 |
주인님과 엘프씨 - tmp.1 이것이 저희 주인님 (0) | 2020.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