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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감각
작가 : 森乃ケイ
번역: 비크비크 :)
A멜로
6
히로토가 "직장 복귀" 라고 말하며 〈 스튜디오 〉에 틀어박히게 된 것은 토오루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형편이 좋았다.
어떤 얼굴로 히로토의 앞에 서야 될지 몰랐기 때문에.
그래도 요 며칠, 토오루의 기분은 상당히 상승한 것이다.
낫쨩이 탄식하면서 "기분 나빠" 라고 내뱉을 정도로.
신났던 모양이다.
토오루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그런 때 토오루가 알바하는 곳에 기타가와가 찾아왔다.
"안녕하세요"
"아, 에- 기타씨"
"키타가와에요"
"그래요, 키타가와씨. 알고 있었어요. 오늘은 혼자인가요?"
"예 뭐, 일전에는 죄송합니다요. 로토씨의 부탁은 거절하지 못해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실제로, 멱살을 잡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
기본적으로 토오루는 천연스러운 성격이다.
키타가와와 함께 얼굴을 내밀고 이후에도 히로토는 혼자서 수도 없이 가게를 찾고 있지만
일일이 수줍은 기색을 보이는 경우도 없다.
"그렇게 말해 주셨으면 했어요"
키타가와는 파스타와 음료 바를 부탁했다.
주문을 받고, 토오루는 조금 생각한다.
( ……이 사람에게 물어 볼까? )
『 하늘의 노래 』가 히로토의 곡이라는 것을 알게된 이후, 토오루의 마음에 어떤 욕구가
싹트고 있었다.
다만 그것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무래도 집안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히로토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도 생각했지만 역시 그것은 꺼려졌다.
"기다리셨습니다"
"오, 맛있겠네요-"
"........그"
"네?"
"조금, 부탁이 있는데요"
"뭔데요?"
"히로토 씨의 곡이 들어 있는 CD라는 거, 가지고 계세요?"
"죄송합니다 여러번 왕복시켜 버려서...."
당연한 일이지만 키타가와는 CD를 갖고 있었다.
토오루는 언제든지 좋다고 말했지만, 키타가와는 일단 돌아가 CD를 찾아서
토오루의 아르바이트 집계 시간을 가늠하고, 또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은 것이었다.
토오루도 지금은 사복으로 갈아입고 손님으로 자리에 앉아 있다.
"아뇨아뇨, 아네씨의 부탁이기도 했으니까. 게다가 마침 다행이에요. 나도 아네 씨에게
보답하고 싶었으니까요"
"……아네 씨?"
"아네씨를, 대신해서, 정말, 감사합니다요!"
키타가와는 거창하게 고개를 숙였다.
테이블에 있던 잔속의 액이 흔들린다.
"아. 저기 무슨 얘기에요? 거기다, 아네씨는 ─ ─"
"로토씨가 팀에 복귀한 것은 아네씨의 덕분입니다"
"아아. 그런, 히로토 씨가 그런소리를 하던가요? 그건 제 덕분이라고?그것보다 그 아네씨 라는 분은
─ ─"
"무슨 말이에요? 아네 씨가 없었다면 오늘의 로토씨는 없었어요.
아네씨에게는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로토씨, 전엔 정말 위험했으니까"
"그래서 그 아네 씨는 ─ ─ ─ ─ 위험한?"
키타가와의 말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아아, 아네씨는 잘 모르실꺼에요, 사나씨의 일도"
들은 적이 없는 이름.
그것을 들었을 뿐, 찬물을 뒤집어쓴 듯 온몸이 얼어붙었다.
"........모릅니다"
"아니, 보컬 중 한 사람이었거든요... 로토씨 전속으로. 그…… 사고로 죽었지요"
말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잃어버린 악기.
아니, 희미하게는 알아챘다.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잃은 것이다.
"정말 그때의 로토씨는 심했어요. 우린 로토씨 까지 죽지 않을까 라고 진심으로 걱정했거든요"
식사도 하지 않고 계속 〈 스튜디오 〉에 틀어박혀 있었다고 한다.
아직 토오루가 발을 들여놓은 적 없는 그 방이다.
"사나씨와 로토씨의 노래는 대부분이 그곳에서 만들어진 거에요. 추억도 많이 막혀 있을 거에요.
로토씨의 CD가 발견되지 않는것도 아마 전부 거기에 보관하고 있으니깐요~
로토씨가 CD를 버릴리가 없으니 ─ ─ ─ ─ 어? 왜그래요?"
얼굴이 파랗게 질려 고개를 숙이고 있는 토오루를 의아한듯 키타가와가 물어온다.
"……그 사람, 히로토 씨의 ─ ─"
그녀였어요?
되 묻지 못한다.
애초에 그런 일을 물어봐서 어쩔 생각이야.
자신에게는 관계 없는 얘기다.
"로토씨의? 왜요?"
"─ ─ 히로토 씨와 사이 좋았어요? 그 사람"
이야기를 피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실패였다.
"아 음, 함께 살았거든요, 그 두 사람"
위 속에서 치솟는 불쾌한 덩어리가 눈에 뜨거운 것을 보냈다.
더 이상 이 말을 듣기 싫다.
"저, CD정말 감사 드립니다. 들으면 금방 돌려드릴 테니까"
그것만 말하고는, 토오루는 곧바로 자리를 떴다.
"아…… 돌려주시는 것은 언제라도 좋으니까-!"
등을 향해 온 목소리가 토오루의 귀에 닿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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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든 ?!
작가 : 森乃ケイ
번역: 비크비크 :)
A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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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토가 "직장 복귀" 라고 말하며 〈 스튜디오 〉에 틀어박히게 된 것은 토오루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형편이 좋았다.
어떤 얼굴로 히로토의 앞에 서야 될지 몰랐기 때문에.
그래도 요 며칠, 토오루의 기분은 상당히 상승한 것이다.
낫쨩이 탄식하면서 "기분 나빠" 라고 내뱉을 정도로.
신났던 모양이다.
토오루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그런 때 토오루가 알바하는 곳에 기타가와가 찾아왔다.
"안녕하세요"
"아, 에- 기타씨"
"키타가와에요"
"그래요, 키타가와씨. 알고 있었어요. 오늘은 혼자인가요?"
"예 뭐, 일전에는 죄송합니다요. 로토씨의 부탁은 거절하지 못해서"
"별로 신경 쓰지 않아요"
실제로, 멱살을 잡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
기본적으로 토오루는 천연스러운 성격이다.
키타가와와 함께 얼굴을 내밀고 이후에도 히로토는 혼자서 수도 없이 가게를 찾고 있지만
일일이 수줍은 기색을 보이는 경우도 없다.
"그렇게 말해 주셨으면 했어요"
키타가와는 파스타와 음료 바를 부탁했다.
주문을 받고, 토오루는 조금 생각한다.
( ……이 사람에게 물어 볼까? )
『 하늘의 노래 』가 히로토의 곡이라는 것을 알게된 이후, 토오루의 마음에 어떤 욕구가
싹트고 있었다.
다만 그것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무래도 집안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이다.
히로토 자신에게 물어보는 것도 생각했지만 역시 그것은 꺼려졌다.
"기다리셨습니다"
"오, 맛있겠네요-"
"........그"
"네?"
"조금, 부탁이 있는데요"
"뭔데요?"
"히로토 씨의 곡이 들어 있는 CD라는 거, 가지고 계세요?"
"죄송합니다 여러번 왕복시켜 버려서...."
당연한 일이지만 키타가와는 CD를 갖고 있었다.
토오루는 언제든지 좋다고 말했지만, 키타가와는 일단 돌아가 CD를 찾아서
토오루의 아르바이트 집계 시간을 가늠하고, 또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은 것이었다.
토오루도 지금은 사복으로 갈아입고 손님으로 자리에 앉아 있다.
"아뇨아뇨, 아네씨의 부탁이기도 했으니까. 게다가 마침 다행이에요. 나도 아네 씨에게
보답하고 싶었으니까요"
"……아네 씨?"
"아네씨를, 대신해서, 정말, 감사합니다요!"
키타가와는 거창하게 고개를 숙였다.
테이블에 있던 잔속의 액이 흔들린다.
"아. 저기 무슨 얘기에요? 거기다, 아네씨는 ─ ─"
"로토씨가 팀에 복귀한 것은 아네씨의 덕분입니다"
"아아. 그런, 히로토 씨가 그런소리를 하던가요? 그건 제 덕분이라고?그것보다 그 아네씨 라는 분은
─ ─"
"무슨 말이에요? 아네 씨가 없었다면 오늘의 로토씨는 없었어요.
아네씨에게는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로토씨, 전엔 정말 위험했으니까"
"그래서 그 아네 씨는 ─ ─ ─ ─ 위험한?"
키타가와의 말에 걸리는 것이 있었다.
"아아, 아네씨는 잘 모르실꺼에요, 사나씨의 일도"
들은 적이 없는 이름.
그것을 들었을 뿐, 찬물을 뒤집어쓴 듯 온몸이 얼어붙었다.
"........모릅니다"
"아니, 보컬 중 한 사람이었거든요... 로토씨 전속으로. 그…… 사고로 죽었지요"
말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잃어버린 악기.
아니, 희미하게는 알아챘다.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잃은 것이다.
"정말 그때의 로토씨는 심했어요. 우린 로토씨 까지 죽지 않을까 라고 진심으로 걱정했거든요"
식사도 하지 않고 계속 〈 스튜디오 〉에 틀어박혀 있었다고 한다.
아직 토오루가 발을 들여놓은 적 없는 그 방이다.
"사나씨와 로토씨의 노래는 대부분이 그곳에서 만들어진 거에요. 추억도 많이 막혀 있을 거에요.
로토씨의 CD가 발견되지 않는것도 아마 전부 거기에 보관하고 있으니깐요~
로토씨가 CD를 버릴리가 없으니 ─ ─ ─ ─ 어? 왜그래요?"
얼굴이 파랗게 질려 고개를 숙이고 있는 토오루를 의아한듯 키타가와가 물어온다.
"……그 사람, 히로토 씨의 ─ ─"
그녀였어요?
되 묻지 못한다.
애초에 그런 일을 물어봐서 어쩔 생각이야.
자신에게는 관계 없는 얘기다.
"로토씨의? 왜요?"
"─ ─ 히로토 씨와 사이 좋았어요? 그 사람"
이야기를 피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실패였다.
"아 음, 함께 살았거든요, 그 두 사람"
위 속에서 치솟는 불쾌한 덩어리가 눈에 뜨거운 것을 보냈다.
더 이상 이 말을 듣기 싫다.
"저, CD정말 감사 드립니다. 들으면 금방 돌려드릴 테니까"
그것만 말하고는, 토오루는 곧바로 자리를 떴다.
"아…… 돌려주시는 것은 언제라도 좋으니까-!"
등을 향해 온 목소리가 토오루의 귀에 닿는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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