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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감각
작가 : 森乃ケイ
번역 : 비크비크 :)
( 전조 )
1
단지 "소리" 였다.
e8e8eg+<b>d+e8e8e8eg+<b8b8bf+b>d+<b8b8b8b>cc+8c+8c+d+g+c+c+8c+8
공기가 파도를 형성하고 달팽이관이 그것을 수용하고 뇌에 전달하는 물질적인
프로세스마저 존재하지 않는, 순수한 지각의 "소리"
그것이 세상의 전부였다.
그 지각의 주체는 현상을 동반하지 않는 "소리" 만으로 충족된 감각질의
바다를 떠돌면서, 거의 자동적으로 사고의 재료를 수집하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그 주체에는, 일말의 기억조차 없었던 때문이다.
당연하다.
기억의 그릇인 뇌가 거기에는 원래 존재하지 않으니까.
흩어지는 "소리" 로 부터, 공감각의 경로를 반대로, 현상을 『 연상 』한다.
색을, 냄새를, 감촉을 맛을, 혹은 다른 소리를.
그것은 원어민이 아니라 언어를 파악하는 것을 닮아 매우 안타까운 작업이었다.
c+8c+d+<a8a8a>a8c+<b8b8
닥치는 대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희박하게 되어가고 있었던 자아를 보강해 나간다.
이윽고 비근한 "소리" 로 부터 자신의 과거에 관한 기술을 주웠다.
스스로의 기억을 객관적으로 의식으로 투사한다.
나카무라 히로토가 거기에 있었다.
기억 속의 히로토는 일부 피로한 모습이었다.
그것은 사나의 장례식에서 돌아온 직후의 히로토였다.
거실에서 앉아 꼼짝 않고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윽고 그 발밑에 고양이가 바짝 다가와서 울었다.
완만한 동작으로 그것을 보면 일어서서 부엌으로 달려가 고양이의 식사를 준비한다.
잠시 먹이와 격투하는 고양이를 바라본 뒤 냉장고에서 편의점 도시락을 꺼내 렌지에 돌리고
식사를 했다.
b>d+<b8>e8e8eg+<b>d+e8e8e8eg+<b8b8bf+b>d+<b8b8b8b>cc+8c+8c+d+
한 입 두 입 먹었으나, 천천히 입을 막고 일어나 화장실에 뛰어들어간다.
먹은 것을 모두 토해 버렸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편의점 도시락의 맛 등 원래 별로 좋은 소리를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평소 무심히 듣는 소리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히로토에게 미각의 절반을 상실한 것에 가까웠다.
미각뿐 아니라.
사나가 죽었다는 소식을 받고 세계에서 모든 소리가 사라져 있었다.
마른 세계.
회색의 세계.
히로토에게는 무언의 세계.
무엇보다도 고통스러웠기 때문은 소리를 못 느낀다고 살아가는 데는 아무런 불편도 없다는 것이었다.
잃어버린 지각은 어디까지나 잉여인, 본래라면 불필요한 것이었다.
도대체 왜 그런 지각을 얻어 지금까지 살아왔을까?
선물이 아니던가.
가치 있는 것이라고 믿었던 보물이 그냥 돌멩이에 지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들이대진 못한다.
그런 기분이 들었다.
g+c+c+8c+8c+8c+
이윽고, 토할것이 없는 히로토는 거실에 돌아오면 그대로 소파에서 자 버렸다.
거기까지의 정보를 읽은 히로토는 그 기억을 살짝 의식에서 떼어 냈다.
d+<a8a8a>a8c+<b8b8bb>d+8
부족하다.
유일한 지각으로부터 나오는 정보를, 한쪽 끝에서 번역해 간다.
e8<b8>e<b>g+d+e8eb8be8<b8b8bf+b>d+<b8b8>f+8<b>cc+8c+8c+d+g+c+c+8<g+>cc+8
기묘한 음을 주웠다.
장대한 진폭.
복잡한 파형.
안정되지 않는 주파수.
프랙탈 구조를 취하고 있는지, 거시적으로 미시적으로도 그 구조는
훼손되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었다.
이것이 만약 육체를 통해 달팽이관 내부의 기저막으로 수용한 소리라면
아마 그냥 분홍색 잡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핑크 노이즈처럼 단순한 잡음이 아닌 것을, 지금
히로토는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도 간신히 그 선율의 한쪽 끝에 닿는 수준이었지만.
c+d+<a8a8a>aac+<b>a+#4b#5bb<bb>d+8e8<b8>e<b>g+d+e8eb8be8<b
지각할 수 있는 범위에서 『 연상 』을 시도한다.
갑자기 발생한 아포츠 현상.
섞여 버린 두 세계.
그것에 따라 존재할 수 없는 노래가 만들어졌다.
그것은 세계에 미리 짜넣어 지고 있었던 복원 기능의 트리거가 됐다.
그리고 지금.
이 축을 "지금" 이라고 불러도 된다면, 지금.
에러가 발생했다.
복원에 불응한 개체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아무래도 특별한 개체처럼 보였다.
히로토와 같은 공감각자 시나스티토.
지금 히로토처럼 공감각을 통해 세계의 구조에 접촉했다.
그리고, 저항했다.
히로토는 지각을 확대하고 귀을 기울이고, 그 개체를 찾았다.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8b8bf+b>d+<b8b8>f+8<b>cc+c+g+8c+d+g+c+c+e8c+g+8
─ ─ 있었다.
의외로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칵테일 파티 효과일까.
들어본적 있는 소리였다.
그러나 그 소리는 지금 세계와의 화합을 결여하고 있었다.
세계의 기능을 저해하는 아보이드 노트.
유체에 젖어.
그런데도 아름다운 채.
히로토는 상상했다.
피치를 정돈하고, 팬을 돌려, 배음을 깎아,
세.계.를.아.보.이.드.노.트.와.친.숙.하.게.만.들.었.다.
세계는 그 수정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해서, 모든 소리가 화합했다.
작가 : 森乃ケイ
번역 : 비크비크 :)
( 전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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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소리" 였다.
e8e8eg+<b>d+e8e8e8eg+<b8b8bf+b>d+<b8b8b8b>cc+8c+8c+d+g+c+c+8c+8
공기가 파도를 형성하고 달팽이관이 그것을 수용하고 뇌에 전달하는 물질적인
프로세스마저 존재하지 않는, 순수한 지각의 "소리"
그것이 세상의 전부였다.
그 지각의 주체는 현상을 동반하지 않는 "소리" 만으로 충족된 감각질의
바다를 떠돌면서, 거의 자동적으로 사고의 재료를 수집하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그 주체에는, 일말의 기억조차 없었던 때문이다.
당연하다.
기억의 그릇인 뇌가 거기에는 원래 존재하지 않으니까.
흩어지는 "소리" 로 부터, 공감각의 경로를 반대로, 현상을 『 연상 』한다.
색을, 냄새를, 감촉을 맛을, 혹은 다른 소리를.
그것은 원어민이 아니라 언어를 파악하는 것을 닮아 매우 안타까운 작업이었다.
c+8c+d+<a8a8a>a8c+<b8b8
닥치는 대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희박하게 되어가고 있었던 자아를 보강해 나간다.
이윽고 비근한 "소리" 로 부터 자신의 과거에 관한 기술을 주웠다.
스스로의 기억을 객관적으로 의식으로 투사한다.
나카무라 히로토가 거기에 있었다.
기억 속의 히로토는 일부 피로한 모습이었다.
그것은 사나의 장례식에서 돌아온 직후의 히로토였다.
거실에서 앉아 꼼짝 않고 허공을 바라보고 있다.
이윽고 그 발밑에 고양이가 바짝 다가와서 울었다.
완만한 동작으로 그것을 보면 일어서서 부엌으로 달려가 고양이의 식사를 준비한다.
잠시 먹이와 격투하는 고양이를 바라본 뒤 냉장고에서 편의점 도시락을 꺼내 렌지에 돌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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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 두 입 먹었으나, 천천히 입을 막고 일어나 화장실에 뛰어들어간다.
먹은 것을 모두 토해 버렸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편의점 도시락의 맛 등 원래 별로 좋은 소리를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평소 무심히 듣는 소리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은,
히로토에게 미각의 절반을 상실한 것에 가까웠다.
미각뿐 아니라.
사나가 죽었다는 소식을 받고 세계에서 모든 소리가 사라져 있었다.
마른 세계.
회색의 세계.
히로토에게는 무언의 세계.
무엇보다도 고통스러웠기 때문은 소리를 못 느낀다고 살아가는 데는 아무런 불편도 없다는 것이었다.
잃어버린 지각은 어디까지나 잉여인, 본래라면 불필요한 것이었다.
도대체 왜 그런 지각을 얻어 지금까지 살아왔을까?
선물이 아니던가.
가치 있는 것이라고 믿었던 보물이 그냥 돌멩이에 지나지 않으면, 누군가에게 들이대진 못한다.
그런 기분이 들었다.
g+c+c+8c+8c+8c+
이윽고, 토할것이 없는 히로토는 거실에 돌아오면 그대로 소파에서 자 버렸다.
거기까지의 정보를 읽은 히로토는 그 기억을 살짝 의식에서 떼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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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지각으로부터 나오는 정보를, 한쪽 끝에서 번역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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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랙탈 구조를 취하고 있는지, 거시적으로 미시적으로도 그 구조는
훼손되지 않은 채 지속되고 있었다.
이것이 만약 육체를 통해 달팽이관 내부의 기저막으로 수용한 소리라면
아마 그냥 분홍색 잡음으로 밖에 들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핑크 노이즈처럼 단순한 잡음이 아닌 것을, 지금
히로토는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도 간신히 그 선율의 한쪽 끝에 닿는 수준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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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세계에 미리 짜넣어 지고 있었던 복원 기능의 트리거가 됐다.
그리고 지금.
이 축을 "지금" 이라고 불러도 된다면, 지금.
에러가 발생했다.
복원에 불응한 개체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아무래도 특별한 개체처럼 보였다.
히로토와 같은 공감각자 시나스티토.
지금 히로토처럼 공감각을 통해 세계의 구조에 접촉했다.
그리고, 저항했다.
히로토는 지각을 확대하고 귀을 기울이고, 그 개체를 찾았다.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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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있었다.
의외로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칵테일 파티 효과일까.
들어본적 있는 소리였다.
그러나 그 소리는 지금 세계와의 화합을 결여하고 있었다.
세계의 기능을 저해하는 아보이드 노트.
유체에 젖어.
그런데도 아름다운 채.
히로토는 상상했다.
피치를 정돈하고, 팬을 돌려, 배음을 깎아,
세.계.를.아.보.이.드.노.트.와.친.숙.하.게.만.들.었.다.
세계는 그 수정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해서, 모든 소리가 화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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