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내가 소녀가 될때

내가 소녀가 될 때 - ms

반응형

내가 소녀가 될 때
작가 : 山外大河
번역 : 비크비크 :)
 
 
 
 
MS
 
 
 
"그렇다고 해도, 아포칼립스라니……"
 
설마 그 지진 뒤로 그런 일이 있었다니…… 황당한 얘기다.

그 폭주 정령의 일격으로 길드 하나가 없어져 버렸다.

설명에 없었을 뿐 더 많은 길드가 궤멸 했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최악의 일임에는 변함이 없는데.

그런 추측을 세우며 찻집의 공간의 문을 열었다.
 
 "……아"
 
결론을 말씀 드리면, 이미 엎질러진 뒤였다.

카운터 자리에 스무살 정도의 청년이 엎드려 있다.

아무래도 커피를 마시며 쓰러진 듯 찻잔이 쓰러져 커피가 흐르고 있다.

휴대폰에 이르러서는 열린 채 나뒹굴고 있는 형편이다.
 
 "이, 이봐! 괘, 괜찮습니까!"
 
나는 황급히 뛰어가며 청년의 몸을 흔들다.

대답은 없고 그냥 송장…… 아니, 겨우 숨결은 붙어 있어!
 
 "내가 없는 사이에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거야?"
 
일단 무사 한 것 같지만, 보통 이런 건 있을 수 없잖냐!

개점 1라운드 부터 환자라니!
 
 "오늘의 추천 메뉴를 제공했을 뿐이야"

 "추천 메뉴?"
 
나는 카운터에 놓아두었던 메뉴를 바라본다.
 
 "음 일일 세트.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토스트, 샐러드, 일요일 한정 순한 커피"
 
본 느낌으론 토스트와 샐러드에는 손을 댄 것 같지 않다.

하면…… 이거?

이번 일요일 한정 순한 커피. 범인은 네놈이다.
 
 "어이 후지 미야. 잠깐 이 순한 커피를 나에게도 넣어 줄래?"
 
 "그래 좋아. 별로 돈은 안받겠지만"
 
 "ㅁ... 뭐 괜찮습니다"
 
독극물에 돈을 내는 것은 과분 하지만, 어떤 일에도 진실에 도달하려면 보상은 필요하다.
 
"그럼 잠깐 기다려"
 
"응"
 
나는 아마 정보 가게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등을 어루만지며
 
후지 미야가 순한 커피를 넣는 것을 바라본다.

외부 사람까지 이런 꼴을 당하게 하지 마.

아니, 내부의 우리도 이런 꼴은 당하고 싶지 않지만.
 
 "음 이것을 이렇게……"
 
그러면서 후지 미야는 척척 움직인다.
 
뭐랄까…… 보통이다.
 
찻잔에 커피를 쏟고 있는 현 시점에서 커피는 원두에 세공을 하지 않는 한 보통으로 맛있는 커피이다.
 
도대체 여기서 무엇을 넣은걸까.
 
이상할 정도로 매운 거라도 넣은건…… 위험한 트라우마가 되살아났다.
 
"그리고 그 뒤에는……"
 
후지 미야가 쭈그리고 앉아 무언가를 꺼내고 있다.
 
카운터 자리에서는 무엇을 꺼내고 있는지 모르겠다.
 
프림같은 걸까.…
 
…아니, 그래도 이 정도에선 커피를 독으로 바꾸는 듯한 물건을 넣는 타이밍이 없네.
 
아마도 엉뚱하게 맛없는 커피에 절대 뒤지지 않는 무언가다.
 
내가 예상을 세우는걸 마칠 무렵, 후지 미야는 찾던 물건을 찾은 듯했다.
 
"찾았다, 유연제"
 
"자암까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안!"
 
나는 전력으로 샤우트했다.
 
"예상의 사선상을 뚫고 말았어! 왠 유연제!?"
 
 "그게, 순하고 부드러운 분위기가 비슷하잖아. 그래서 순한 이퀄 유연제로 OK 아닌가 해서"
 
 "OK 아니야! 마음껏 마신 사람 KO시켜 버렸잖아!"
 
 "이곳의 커피는 쾌락감을 준 후에 금단 증상이 일어납니다. 주의하세요 라는 벽보가
 
이렇게 달려 있잖아.
 
기분 탓인지 한순간 웃고 있던 것 같고"
 
 "무슨 소리야! 약물!? 찻집에서 뭘 팔고 싶은거야?!"
 
 "오래 전부터 생각했었는데 테클이 좀 지나치지 않아? 정서가 불안정 한거 아냐?
 
한번 병원에 가는게 어때?"
 
 "이 상황을 봐! 문제는 네 머리야!"
 
 "그냥 침착하라고. 저기, 일요일 한정 순한 커피.. 먹어"
 
 "나보고 죽으라고?"
 
 "괜찮아. 죽진 않도록 만드니까.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 갈 정도로 순하게 되지만"
 
 "그게 무슨말이야 !?"
 
 "뭐랄까, 이 야쿠자 찻집 이라면 손가락으로 마무리하지 않으면 안 될꺼 같은 상황? 무서워..."
 
"이제 뭐든 좋으니까, 너는 자신의 머리에서 상식을 실어 줘. 제발"
 
농담이라도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있으련만…… 이거 농담으로 하는 거야?
 
그건…… 아닌거야?
 
"그럼, 어떻게 할래? 미야 시로 군. 보통 커피 마실래?"
 
"아니, 무서우니 그만 둘께"
 
커피 메이커에 손을 대고 나에게 묻는 후지 미야에게 깊숙이 한숨을 쉬며 그렇게 거절했을 때.
 
『 세 ○ 가』
 
바닥에구르던 휴대폰으로 그런 벨소리가 울리는 순간, 청년이 번쩍 얼굴을 올린다.
 
"역시 죽는 줄... 쿠궁!"
 
청년이 그렇게 말한 곳에서 후지 미야가 카운터를 뛰어넘어 청년에게 드롭 킥을 먹였다.
 
청년은 의자에서 그냥 굴러 떨어진다.
 
"조 오오 오오 오오 오오 옴! 뭐 하는 거야 후지 미야!"
 
내가 그렇게 외치자, 후지 미야는 오른손으로 왼쪽 팔꿈치를 잡으며
 
"나…… 세 ○ 싫어하는데"
 
"너 도대체 체 ○ 가에게 어떤 원한을 가지고 있는거냐!?"
 
싫다고 해도 이렇게 까진 할거 없잖아!
 
"그게, 세가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쉔무 3가 나오질 않잖아!
 
이런건 나를 괴롭히는 거나 마찬가지야!"
 
"도대체 좋아하는거야 싫어하는거야!"
 
확실히 쉔무3는 전혀 나올 기미가 없어!
 
라고해도 세가의 신자에게는 죄가 없어! 김에 말하자면 세가에도 죄는 없어!
 
"괜찮아요?"
 
지금의 차기로 의식이 몽롱한 청년의 몸을 흔든다.
 
"어라…… 강을 건넌 곳의 가게에 쉔무 3를 판다고?"
 
"가면 안되! 쉔무 3는 안팔아! 거기 가면 끝이야!"
 
나의 때와 달리 물가를 해안으로 넘어온 타입의 삼도의 강을 건너려 하고 있는 청년을
 
필사적으로 불러 세운다.
 
"아, 간다면 네 음식값 대신 사와. 나중에 돈 줄테니까"
 
"가는데 내는 돈은 대금이 아니라 오히려 조의금이 된다고!"
 
"그런건 안내. 왜냐면 이 녀석의 장례식 같은거에 갈 생각은 없어"
 
"가 줘라 좀!"
 
정말로 다시 돌아오라고! 이봐!
 
몇번 흔들어도 일어날 기미는 없다.
 
"……후지 미야, 이 사람의 메일 주소 알아?"
 
"네, 알고있는데"
 
"그럼 바로 메일 보내!"
 
나는 그렇게 지시하고 굴러다니고 있는 휴대폰을 집는다.
 
그리고 청년의 귓가에 세팅.
 
"그럼 보낼께~"
 
후지 미야가 이렇게 말하자 몇초 후.
 
『 세이가 ○ 』
 
벨소리와 함께 다시 청년이 일어났다.
 
아니, 벨소리가 그것이니까 재기동이라고나 해야 할지도 모른다.
 
"…….고……야, 후지 미야. 적당히 해"
 
무척 화를 내신 것 같다.
 
뭐 당연하지.
 
청년을 달래면서도 전면적으로 후지 미야가 나쁜 거니까…… 하아.
 
왠지 맞을것 같은데 관두라는 방향으로 가는것이 지금은 형편에 맞겠지.
 
청년은 천천히 일어서서 한 걸음 앞으로 나와,
 
"때리는건 상관없지만, 기절해 버리면 기분 더럽다고! 적당히해! 적당히! 할 수 있는한 적당하게!"
 
……어라? 화를 내는 부분이 이상하지 않나?
 
이 사람 이른바 초 M 인 걸까?
 
랄까, 그 라면 먹은 게 이 사람인가요.
 
뭐랄까…… 지금 반응을 보고, 후지 미야가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고 있지만.
 
"아니……따위……미안"
 
봐서는 안 될 물건을 봐 버렸다는 것 같은 감정이 얼굴에 배어 있다.
 
"그래! 그렇게 왕따한 보람이 있는 듯한 얼굴도 좋네!"
 
"너 M이나 S어느 쪽이야……"
 
"굳이 말한다면 양쪽일까…… 잠깐 기다려. M과 S을 겸비. 설마 이것이 MS... 모비 ○ 슈트?"
 
""모빌 ○- 트 라고 생각해!?""
 
드물게 후지 미야와 둘이서 파고들었다.
 
"두개의 쾌감을 맛 볼 수 있는 누구나 동경하는 멋진 개체"
 
"누구도 동경하지 않으니까 일단 선○이즈 에게 사과해!"
 
"선라 ○ 즈가 구타 하는 것을 기다렸다! 자 너희들도 어서!"
 
그러면서 청년은 양팔을 벌리다.
 
"싫어! 오지 마! 정말로 기분 나쁘니까!"
 
"아, 그 표정을 보고 있으면 괴롭히고 싶어지네"
 
"이쪽으로 오지 마!"
 
후지 미야는 근처에 있는 장식품을 마구 내던졌다.
 
"아파,…… 그래도 이 정도면 딱 알맞네……자, 더 와라!"

"잠깐, 너 적당히 해…… 아파, 후지 미야! 유탄에 맞잖아!"
 
결국 이 소동이 끝나기까지 약 1시간이 경과했고, 나는 머리에 유탄을 마구 맞게 되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