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끝의세계에서 (33) 썸네일형 리스트형 끝의 세계에서 - 정보수집 (1) - 끝의 세계에서 작가 : yuki 번역 : 비크비크 :) 정보 수집-1- 3세라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휘는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것이라면 듣고 있는 것인데도 거의 외울 것이다. 논리적인 사고가 몸에 배지 않은 탓으로 지리멸렬한 대화를 하거나 이상한 집착을 갖거나 감정을 제어할 수 없을 뿐, 그것을 다른 자아, 유우의 기억에서 보완해 버리면 신체적 문제를 제외하면 유우와 다를 바 없는 것 같았다. 물론 복잡한 표현이나 평소 사용할 것 같지 않은 말의 의미는 모른다. 하지만 눈앞에는 들으면 뭐든지 대답해 줄 부모님이 있다. 3살짜리 아이는 특히 뭐든 주위에 질문하는 시점이라고도 한다. 그것은 어쩌면 어른 같은 어휘 능력을 높이겠다는 욕구에서 오는지도 모른다. "아버님, 그것은 무엇입니까?" "이.. 끝의 세계에서 - 그리고 세계는 시작 끝의 세계에서 작가 : yuki 번역 : 비크비크 :) 그리고 세계는 시작 여러분 안녕하세요. 잠이 깬 뒤로는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여기가 어디인지는 압니다. 그리고 "내가" 누군지도 알아요. 딱히 기억 상실이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생생합니다. 그보다도 떠오르는 기억의 길이가 짧아. 아니, 길다고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만. 뭐 누구에게 라고도 없이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꿈은 깨지 않았다. 아니 어쩌면 이제야 깨어났는지도 모른다. 지금의 자신이야말로 정말로 지금까지는 길고 긴 꿈을 꾸던 것인지도 모른다. 다른 세계 18년분의 꿈을. ……그럴 이유는 없지만. 내 이름은 세실리아, 노티스. 여기 그로리아스 나라의 변방의 또 그 변방인 피릴 지방을 통치하고 있는 영주의 첫 아이에다 장녀이다. 최근 3세.. 끝의 세계에서 ( 프롤로그 ) 끝의 세계에서 작가 : yuki 번역 : 비크비크 :) 제 1부 프롤로그 도대체 누가 윤회 전생 등이라는 개념을 생각한 것일까? 나라는 존재가 사라진다는 것을 견디지 못한 누군가가 만든 동화. 그렇게 믿었다. 내가 그렇게 되기 전까지는. 옛날 이야기를 하자. 훨씬 옛날 얘기다. 딱히 부유하다는 것도 가난하다는 것도 아닌 집에 태어나서 아무런 불편 없이 자랐다. 매일 학교에 가서 해가 질때까지 친구와 놀았다. 집에 돌아오면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저녁을 먹는다. 10살 때 부모님이 사 주신 퍼즐 책에 빠졌다. 그 뒤 틈을 내서는 마방진, 강남 프레, 이라로지, 크로스 워드 등 여러가지 물건을 풀어 왔지만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암호 해독이었다. 이유? 암호라는 2문자가 지닌 은은한 유..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