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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끝의세계에서

끝의 세계에서 - 귀족의 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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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의 세계에서
작가 : yuki
번역 : 비크비크 :)

 

 

 


귀족의 긍지

 

 

 

긴급 사태.

 

집에 돌아온 우리를 기다린 것은 단적인 이 한마디였다.

 

상국의 군대가 우리 피릴 지방을 향해 진군 중.

 

정규 군대인지는 불명, 규모는 1000정도.

 

경우에 따라서는 어느 귀족의 사병의 가능성도 있다.

 

조약에 의한 해방구 내 군사 훈련 및 군의 침입은 상국, 황국 모두 금지되어 있다.

 

그것을 깰 이유가 있다면 단 하나, 황국에 대한 공격밖에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왜 이제 와서 이런 타이밍으로 침공할 필요가 있는가.

 

쳐들어 온다면 글래시의 왕국을 함락시킨 순간이 유일한 호기였던 것이다.

 

오랜 싸움이 끝났다는 안도는 쉽게 방심으로 바뀌면서 군의 사기 저하에도 연결된다.

 

그로부터 10년이나 지난 황국은 훨씬 힘을 되찾고 있다.

 

만약 지금 전쟁을 시작하면 지는 것은 상국이다.

 

안정된 식량 공급은 상국에 있어서도 이밀 수 없는 경제 기반이 되었을 것이다.


피릴은 군을 배치하지 않고 있다.

 

마을들에 있는 초소에 있는 기사는 교관을 제외하고 동도가 낮다.

 

하물며 젊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는 것에 아버님은 나서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같아.

 

그리고 연락이 있었던 것은 해방구.

 

피리어와 해방구는 코앞.

 

지금부터 기사를 모은 곳에서 시간에 대지 못할 것이다.

 

전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노티아의 초소에 일하는 기사 십여명과 아버님 뿐이었다.

 

이대로 상국이 쳐들어 왔다면 언젠가는 부딪히는 상국의 국군에 쓰러지는 것은 틀림 없다.

 

그러나 충돌하기까지 중간에 있던 마을들이 휩쓸리고 불타고 약탈될 가능성은 부정할 수 없다.

 

수도에서 크게 떨어진 피릴의 변방에 순식간에 군을 파견할 수 있는 마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상상에 의한 개변으로 실현 자체는 불가능하지는 않을지도 모르지만 사람을 전송한다니 상상 밖이다.

 

만일 실패하고 전송 후에 분자 차원에서 분해된 살점으로라도 바뀌면 평생의 트라우마 이전에

 

살인이 된다.


마차나 기병에 의한 대규모 수송은 소걸음처럼 느리다.

 

피해를 줄인다면, 빠지는 선택 하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은퇴할 의도였으나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생겼다. 미안하다, 세실리아. 그리고 시스티어"

 

아버님이 나와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며 얼굴을 찡그렸다.

 

이미 각촌의 초소에 농민의 보호와 피난을 명령하고 있다.

 

농민만으로 가도를 가는 것은 농촌에 사는 것보다 압도적으로 도둑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물며 전쟁이 있는 농민이 대피한다고 알면 그런 무리들이 노릴 것은 뻔하다.

 

초소에 있는 기사를 지원군으로 소집하는 방법 밖에 없다.

 

물론 아버님이 지휘봉을 잡던 상승 무패의 마법사 부대도 여기에 없다.

 

그러기는 커녕 만족스럽게 마법을 다루는 사람조차 없었다.

 

"주변의 마을로 전달과 피난 지시는 완료했다. 두 사람도 맞게와서 다행이야.

 

왕도에도 연락은 끝내놨다. 고속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정예의 선발대를 보내 준다고 해.

 

너희는 거기에 합류하면서 수도에 갈 예정이야.

 

노티아의 초소의 기사를 대기시켜 도중까지 호위를 부탁해 놨으니까 걱정 마"

 

아버님은 그렇게 착착 준비를 했다.

 

상국의 군사는 멈춰 달라는 기도도 보람 없이 일직선으로 이곳 성채를 겸한 노티아를 향해 있다.

 

더 이상 진군 이외의 의도는 느껴지지 않는다.

 

협상을 원했다면 미리 연락을 하나라도 보냈을 것이다.
 
"아버님 저도 함께 가겠어요 "
 
"안 된다. 너희는 도망 치는 거다"

 

여기서 떠나서는 안 된다.

 

하지만 아버님은 딱 잘라 말한다.

 

곧 이곳은 전장이 된다.

 

그렇게 되면 이 정도의 인원으로 적군을 맡은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이곳은 이제…… 가능성이 없다.

 

"그렇다면, 적어도 함께 가요"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패전이 정해져 있는 것이다.

 

남아 있으면 죽는다.

 

함께 도망 가야 한다.

 

하지만 아버님은 그럼에도 단호히 잘라 말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귀족들은 맞서지 않으면 안돼.

 

한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피난하도록. 그것이 귀족의 일이야.

 

이전의 전쟁에서도 왕국의 무수한 병사 앞으로 도망 간 귀족이 많이 있었다.

 

전쟁이 그토록 장기화된 이유도 일단은 거기에 있어. 이는 또 다른 문제가 아니거든"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각오와 성의.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귀족이란 것은 아마도 그런 영혼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죽는 것을 알고도 모든 것을 두고 가겠다는 것인가.

 

그런 일은 절대 싫다.

 

"그렇다면 저도 귀족입니다. 여기에 남겠습니다!"

 

단호하게 말하는 내게 아버님은 좀 곤란한 얼굴을 하고 너무 너무 순진한 얼굴로 웃었다.
 
"훌륭하게 자랐구나. 그렇다면 더욱 안되. 이곳은 이윽고 황국에 의해 되찾아 올꺼야.

 

그 때 통치할 귀족들이 아무래도 필요할꺼야. 그러니 살아남아야 된다"

 

6세의 어린 아이에게 한 지역의 통치는 도저히 가능할 리가 없다.

 

다르다.

 

그런 말 하고 싶잖아.

 

이건 그저, 아버님이 개인적으로 나를 살리기 위한 이유이다.

 

동시에 이제 살아남기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알아차렸다.

 

아버님은 죽을 것을 전제로 일을 생각하고 있다.

 

― 대상, 강력한 잠 ―

 

갑자기 아버님의 입에서 낯익은 주문이 샌다.

 

소리가 마음대로 뜻으로 이어져 머릿속에서 재생됐다.

 

수면의 마법, 게다가 단체의 위력을 강화한 것이다.

 

경치가 우르르 무너진다.

 

그래도 질까보냐 하고 눈을 떠 보지만 눈은 전혀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
 
"미안하구나,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줘"

 

그런 아버님의 말을 끝으로 나의 의식은 뚝 끊겼다.

 

깨어나면 마차 속에서 푹 잤던 모양이다.

 

머리 밑에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천천히 눈을 떠보니 걱정스러운 어머니의 얼굴이 있었다.
 
"여긴…… 어디입니까?"

 

흔들리는 마차 속은 최근 기억이 있다.

 

그것은 그래. 루카스의 마을에서 돌아갈 때이다.

 

긴 꿈이라도 꾸고 있었을까. 머리가 지끈 거린다.
 
"어머니?"

 

올려다보면 항상 웃음이 넘쳤던 어머님의 얼굴이 슬픔으로 일그러졌다.
 
"어떻게 됬나요?"

 

무슨 중요한 것을 잊고 있다.

 

생각해 보자.

 

무엇이 있었는가.

 

루카스의 마을에서 집까지 돌아갈때 하인은 집사장인 로웰밖에 없었고,

 

아버님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에서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하고…….

 

기억 났다.

 

왜 지금까지 이런 소중한 것을 잊고 잠이 덜 깬 걸까?
 
"어머니, 아버님은!"

 

하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마차 창문으로 밖을 바라본다.

 

기억이 없는 경치가 펄쳐진 주위에는 마을도 숲도 보이지 않는다.
 
"어머니! 그 때부터 얼마나 지난 거에요. 돌아가지 않으면 아버님이!"
 
"아가씨. 지금은 맡겨 주세요"

 

소리에 돌아보면 거기에는 낯익은 집사가 앉아 있었다.

 

로웰다는 아직 젊지만 아버님의 오른팔이라는 나에게도 잘해 준 사용인 중 한 사람이다.
 
"로웰, 나는 얼마나 잠들어 있던가요 "
 
"이틀입니다.. 배럴님의 마법이 생각보다 잘 들어 버렸어요"

 

이틀이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그럼 이제 돌아갔다고 해도 시간에 맞추지 못한다.

 

왜 도망 갔는지 어머니에게 따지려고 할때,

 

『 미안하다, 나쁘게 생각하지 말아줘 』

 

그때의 말 때문에 걸린 것이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어머니라고 달아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나만 없다면 아버님 곁에 남는 길을 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있었다.

 

부모로서 지켜야 할 존재가 있었다.

 

동시에 귀족으로서 지켜야 할 길이 있었다.

 

"배럴님은 멋진 마법사입니다. 괜찮아요, 틀림없이 무사하실 겁니다.

 

지금은 미사 자신의 일을 걱정하세요.

 

만약 아가씨와 시스티아님께 뭔가 일이 생기면 그야말로 배럴이 슬퍼할껍니다"

 

어머니는 여전히 일그러진 얼굴로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없다.

 

걱정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3일 후 선발대의 군과 합류할 것으로 사태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상국이 피릴의 노티아, 즉 저택이 있는 아버지가 있는 마을에 토벌군을 편성하여 출격시킨 것이다.

 

하마터면 본격적인 전투의 시작인가 했더니 토벌의 대상은 같은 상국가의 군이다.

 

"상 국가 군은 정규군이 아니었습니다. 어느 귀족이 사병을 사용하여 영토 확장을 시도한 것 같아요.

 

상국에 대해 사과를 받았습니다. 아마 며칠 안에 토벌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때 이쪽으로 온 군의 수는 대략 천명 정도,

 

그것에 대해 토벌군의 수는 4천 정도 진정이라면 당장 진압될 것이다.
 
"일단 두분은 왕도로 오세요. 이곳에서 안전 확인이 되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드디어 희망이 보였다.

어쩌면 4천의 정규군에 따라 아버님이 멈출 필요도 없이 토벌됐을지도 모른다.

 

거기서 왕도에 약 일주일 동안의 길은 그만이라고 달리 아주 조금만 마음이 편해 졌다.

 

왕도에는 통신용 마법이 정비되어 있다.

 

집에도 통신용 마법은 배치돼 있으니까 왕도에 도착했을 때 선발대가

 

이미 안전을 확인 받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믿고 왕도의 문을 통과한 것이다.

"배럴, 노티스께서 전사하였다. 천의 군대를 단 혼자서 하루이상 묶어 됬다고 합니다.

 

그 마법의 위력은 평지에 몇개의 구멍을 뚫는 정도의 것이었습니다.

 

어떤 마법을 사용하면 이렇게 될 것인가…… 저희는 이해 못할 정도로 멋진 힘입니다.

 

이렇게 되다니 매우 유감스럽고 어쩔 수 없어요 "

 

모르는 많은 누군가가 위로의 말을 차례로 걸어 온다.

 

뿌옇게 흐려진 것 같은 머리에 누군가의 말은 흘러나가고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왕도에 다다랐던 우리에게 기다렸다는 것은 아버님인 배럴, 노티스의 전사 보고였다.

 

상국 측의 비정규군은 정규군보다 하루 정도 빨리 노티아에 도착했다.

 

아버님은 그것을 혼자 24시간이란 기나긴 시간을 그대로 묶어둔 것이다.

 

어떤 역전의 용사로도 단 혼자 천의 군을 멈춘 예는 없다.

 

옛날 이야기 속에서 조차 언급된 적은 없다.

 

한 사람의 힘은 아무리 단련됬다 한들 뻔하다.

 

아버님도 예외는 아니었다.

 

마력의 양만 말하면 아버님은 그 정도로 높은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복수의 마법을 동시에 다루며 복합 마법이라는 특수한 이론으로 마법을 쓸 수 있었던

 

10년 전 전쟁의 이야기다.

 

"배럴님의 마법을 쓰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것은 이제 믿을 수 없는 위력이었습니다.

 

물과 천둥과 불의 속성을 복합한 마법으로 적의 중순 부대를 그렇게 쉽게 날려 버린 것입니다"

 

모든 것이 보이던 머리에 하나의 의문과 그에 대한 답이 떠오른다.

 

아, 그것은 분명 수소 폭발이다.

 

대량의 물을 전격 해체되는 곳에 불꽃을 아주 조금만 부딪치면 발생한 수소로 인화 하여

 

대폭발을 일으킨다.

 

그런가, 개개인의 마법의 힘은 뻔해도 과학 반응을 일으켜 큰 반응을 일으키기는 가능한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둘도 없는 존재를 잃는다는 것을 경험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자신도 힘들고, 무엇보다 우울해 버린 어머니를 보는 것도 힘들어.

 

깊이 생각하지 않고 경박한 일을 말해 버려서 죄송합니다 라고 사과하러 온

 

로웰의 딱딱한 쥔 주먹을 보는 것도 힘들었다.

 

이런 때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랐다.

 

하지만 울부짖는 것만은 하지 않았다.

 

꼭 그렇게 해 버리면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장례식은 왕도에서 조용하게 열렸다.

 

시체는 노티아의 마을에 안치돼 있고, 장지는 그쪽에서 한다.

 

국왕이 아무래도 그쪽으로 장례를 치르기를 청해서 장례식도 노티아에서 이뤄지던 것이다.

 

국왕에게도 아버지는 특별한 존재했던 것이었다.

 

설마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한 나라의 주인에게 직접 사과를 들었던 것에는 놀랐다.

 

상국에 대한 보상도 충분히 받으려고 한다고 들었지만 아무래도 좋다.

 

주모자가 참수되면 돈을 받고 일어나 버린 일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아.

 

이대로 수도에서 나름의 신분을 준비고 살으면 어떨까 제안되었다.
 
"나는 아버님의 뒤를 잇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 제의를 거절했다.

 

파격의 조건이라고 해도 괜찮지 않은 방안을 거절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하나는 귀족이라는 존재 때문에 몹시 싫증이 난 것.

 

공허한 마음에 도대체 몇번 뒤틀린 말을 들은 것인가?

 

격앙할 만한 기력이 없었던 게 다행했지만 있었다면 가진 전력으로 마법을 써 버렸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마법 공격력에 한계가 있어도, 사람 하나를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은 낼 수 있다.


아버님은 물론 일개의 마법사에서 귀족으로서의 지위를 얻은 몸이다.
 
전장에서 출세했다는 풍조는 귀족 사이에서도 강한 왕에게 빌붙은 것 또한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또 하나는 라기보다 이쪽의 이유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지만 그때 아버님과의 약속도 있는 일이다.

 

귀족으로서 백성을 지키는 것.

 

할 수 있는 많이 있었을 것이다.

 

유우의 기억은 이 세계보다 아득한 앞서 있다.

 

헌데 나는 지금까지 그 지식을 사용하지 않았다.

 

무서웠던 것은 있다.

 

우리의 지식이 공포된 주위 사람들에게 기이한 눈으로 보는 것이.

 

하지만 귀족 태어났다면 사람들에게 유익한 힘을 자신 속으로 끼우는 일은 꼭 허락되지 않는다.

백병전으로 피릴을 다스릴 각오는 있었다.

 

성공할지는 모르겠어.

 

아버님과 달리 나는 경험도 실적도 전혀 없다.

 

있는 것은 과도한 지식뿐이다.

 

국왕은 그 제의에 신음하고 나서 마침내는 허가를 내주셨다.

 

6살 아이에게 1지역을 맡기는 일은 어떻다는 둥 하는 재상이나 측근의 의견을 밀어 제치면서까지.

 

기대되지 않을 것이다.

 

원래 피릴의 변경백의 일은 얼마 안 된다.

 

방위와 세금의 수지 계산이지만, 세금 계산에 관해서는 아버님 자신이 한 것이 아니라

 

저택에 고용된 재정의 지식을 공부한 사용인에 맡기고 있다.

 

공인 회계사라고 해야 할까.

 

방위에 관해서도 이미 선발대가 피릴에 대기·전개하고 있다.

 

새로운 변경백을 배치하기에는 피릴은 인기가 없다.

 

도가 붙은 만큼 시골에서는 수도인 노티아는 농촌과 같은 운치로 오락 시설과 부를 것은 1건의 술집.

 

향락에 빠지는 귀족들이 쉽게 받아들여지는 곳이 아니다.

그러나 발을 잡아당기는 것에 대해서는 남달리 예민한 그들은 변경백이라는 작위를

 

낮은 정도의 귀족에 주는 일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왕과 나라를 혼자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니까 주위의 귀족이나 재상의 의견을 모두 무시 할 수는 없다.

 

실제로 세실리아에게 작위를 주는 것을 반대한 귀족에게 왕은 말했다.

 

"그렇다면 그대가 맡아 줄 건가?"

 

당연히 그 귀족이 불난 냄비에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용감한 귀족은은 아닌듯 어깨를 움츠리고 앉았다.
 
"그럼 누군가? 맡겠다는 사람은 있는가?"

 

알현 때는 멋지게 고요, 씁쓸한 귀족의 표정을 둘러싸며 간단한 작위 수여식까지 치뤄 줬다.

 

그 때 왕이 장난기 가득하게 윙크를 해 준 일은 잊을래야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서 나는 빨리 결과를 낼 필요가 있었다.

 

마냥 슬퍼할 수는 없다.

 

할 일은 산더미처럼 있다.

 

우선 해야할 것은 힘이라고 생각했다.

 

백성을 지키는 힘.

 

자신의 소원을 관철할 수 있는 혼자만의 힘.

 

그 때문에 필요한 것을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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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제2부에 주로 피 릴의 방위 능력, 전투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분야를 개혁해 갑니다

 

 

 

 

 

이..이런 급전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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