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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내가 소녀가 될때

내가 소녀가 될 때 - 어느 폭군의 이야기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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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녀가 될 때
작가 : 山外大河
번역 : 비크비크 :)

 

 

 

 

어느 폭군의 이야기 上

 

 

 

전의 폭발 사건 후. 나는 공유 스페이스로 불리는 방에 설치된 자판기에서 캔 커피를 마셨다.


후지 미야에게 말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있는데…… 어디 갔을까.

 

그나저나 아까의 폭발은 그 기억만으로도 등골이 떨린다.

 

"젠장…… 이거 입지 않았다면 죽었을지도 모르겠네"

 

그런 말을 중얼거리고 있으면, 공유 스페이스의 문이 열렸다.

 

"아, 후지 미야…… 근데, 너 왜 그래?"

 

방에 들어온 후지 미야는 비틀거렸다.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지만…… 괜찮아?

 

"괜찮아. 좀 졸릴 뿐이니까"

 

"수면 부족으로 그런 상태가 되어 있는 놈은 처음 봤어. 제대로 잠을 자라고 잠을"

 

"알아. 그래서 여기에 왔어"

 

그렇게 말하고 소파에 주저앉는 후지 미야.

 

주저앉기보다는 가라앉는다고 하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뭐랄까, 적어도 여자가 이런 여러 사람이 출입하는 곳에서 자도 괜찮냐…… 뭐 괜찮나,

 

나는 후지 미야에게서 듣지 않으면 안 될 것을 묻는다.

 

".....후지미야. 졸려 보이는데 미안한데 듣고 싶은 일이 있는데 괜찮을까?"

 

"뭐야, 말해 봐"

 

그렇게 말한 후지 미야의 목소리에 힘은 들어있지 않았다.

 

방금 전까지 건강해 보였는데? 수마의 한계로 이렇게 갑자기, 라는 것인가?

 

음 생각을 하는 것보다는 지금은 이 일을 듣는 것이 선결이다.

 

"저기, 후지 미야. 나 집에 가도 되는 거야?"

 

"응? 괜찮아. 하는 일도 없고"

 

"아, 집에 돌려보내줘"

 

" 돌려 보내 달라니…… 넌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야?"

"폭군"

"못 갈 거야"

"죄송합니다"

돌아갈 수 없게 되는 것만은 진짜로 참아줘.


뭐 일단…… 돌아간다면 다행이었다.

"자, 그럼 전력질주로 돌아갑니까?"

"뭔가 급한 볼일이라도 있어?"

"……뭐"

한시 바삐 돌아가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다.

"아니, 여동생이 있는데 아무 말 없이 집을 비웠던 것이고. 여동생 이외에 집에 아무도 없는 셈이니

 

빨리 돌아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혼자? 부모님은?"

"아, 아버지는 뭔진 잘 모르지만 해외에. 할아버지는 곡괭이로 석유를 캐러 가서 집에 없어"

"……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너네 집"


내가 알고 싶어.


도대체 우리 집은 어떻게 된 걸까.

"아? 너 여동생 있었어?"

"아아. 머리에는 단발 머리로, 어쨌든 귀엽고, 머리 좋고 요리도 잘해. 자랑할 만한 여동생이야"

"아니, 별로 거기까진 말하지 않아도……너 혹시 시스터 콤플렉스라는 녀석이야?"


후지 미야가 눈으로 묻는다.


내가 시스터 콤플렉스라........

"…… 어떨까?"

"왜 질문에 의문형으로 갚는거야……"

후지 미야가 어이 없다는 듯 한숨을 쉰다.

 

어쩔 수가 없지, 잘은 모를 거니까.

"뭐 일단 돌아가기 전에 메일 하나 넣어 주면?"

"그게……"

나는 피투성이가 된 제복에서 회수한 휴대 전화를 후지 미야에게 보인다.

"앗 차-. 완전히 망가져 있었지"

"……폭주 정령에게 당했을 때 이렇게 되버린 거 같아"

나는 작은 한숨을 쉰다.


새 핸드폰을 사야겠네.

 

아, 쓸데없는 지출이구나.

 

아니, 1억엔이라는 빚을 진 자식이 이제 와서 핸드폰 바꾸는 정도에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싶겠지만.

"그럼 내 휴대폰 쓸래?"

"아니, 그건 됬어. 무리야"

"왜?"

"집 전화는 지금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여동생의 핸드폰 번호는 기억 못해.

 

즉, 여동생의 번호가 등록되어 있는 이 녀석이 망가진 시점에서 나는 집에 연락 수단을 잃은거야"

"그래? 그럼 빨리 돌아가도록 하시오"

말하지 않아도 그렇게 할꺼다.

"아, 알고 있어. 그럼 후지 미야"

"꼭 내일도 오시게나"

"…… 알았어"

나는 마지못해 그렇게 대답하고, 휴게실 문 손잡이에 손을 얹었다.

"등 조심하세요~"

"그거 지금의 시점에서 할 말이 아니잖아!?"

졸린 듯이 눈을 비비며 말하는 후지 미야에게 나는 힘차게 돌며 테클을 건다.

"…… 그럼, 후지 미야"

그러면서 휴게실을 뒤로 한다.


너무 졸린다고 했으니, 바로 자 버리겠지.

"뭐 그런 일은 아무래도 좋은가. 그것보다 빨리 집에 돌아가지 못하면"

나는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복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몇분 후. 다시 나는 길드의 공유 공간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길눈이 어두워, 여기가 어디인지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휴대폰을 사용해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일지 몰라도 그 휴대폰은 이미 임종.

 

결국 돌아와서 물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일단 휴게실까지 돌아온 것이지만.

"왠지…… 무척 기분 좋게 자고 있구나"

예상대로 라면 예상대로인데, 후지 미야는 이미 자고 있었다.


조용하게, 예쁜 숨소리를 내고 있다.


이렇게 있으면 보통으로 귀여운 여자인데.


쭈그리고 앉아 후지 미야의 얼굴을 바라본다.


정말, 하는 일은 엉망이지만 외모는 완벽한 거지. 가슴을 빼고.

"어라? 미야 시로. 너 왜 후지 미야의 잠든 얼굴을 바라보고 있는 거야? 옆에서 보면 꽤 그렇다고!"

"오, 오리 무라 씨!"

갑자기 배후에서 들린 목소리에 나는 위축되면서 돌아보았다.

"조용히 하자꾸나. 후지 미야가 깨어날지도"

"아…… 죄송합니다"

일단 일어나지 않는지 확인... 그래, 일어나지 않았다.

"라고 할까 어느새 뒤에 서 있었어요? 전혀 깨닫지 못 했습니다"

 

"깨닫지 못 했습니다......냐? 꽤 평범하게 들어온건데. 너 꽤나 후지 미야의 잠든 얼굴에 열중하고 있었잖아"

 

"열중하지 않았습니다!"

 

"했지?"

 

"뭐, 뭐 조금은……"

 

나는 시선을 외면하고 그렇게 말했다.

 

위험해, 매우 부끄럽다.

 

이는 어설프지 않은 부끄러운.

 

"그런데, 너 가 버린 거 아니었니?"

 

자판기 커피 버튼을 누르며 오리 무라 씨가 나에게 물어왔다.

 

"아니, 여기의 지리를 잘 몰라서…… 말하자면 미아에요"

 

"학생 미아라니…… 사정 모르는 놈이 들으면, 왠지 연민의 눈으로 쳐다볼 만한 일인데?"

 

연민…… 이 나이에 미아... 라는 것도 부끄러운 얘기지만.

 

"……어쨌든 좋아. 일단 돌아갈 수 없다면 여기서 학교까지 지도를 그려 줄게. 학교까지 가면 집까지 돌아가기 쉬울꺼야"

"감사합습니다, 오리 무라 씨"

오리 무라 씨는 선반에서 종이와 펜을 꺼내, 방의 중심에 놓인 탁자 위에 둔다.


그리고 산 캔 커피를 마시고

"역시 무라카미 씨의 커피 쪽이 좋잖아"

와 중얼거리며 종이에 지도를 쓴다. 수수하게 지도를 잘그리는구나.

"그런데, 오리 무라 씨"

"왜? 미아군"

지도를 그리면서 오리 무라 씨가 답한다.

"아까 후지 미야가 꽤나 허둥댔는데 뭔가 있었나요? 잠이 오니까라고 말했는데, 왠지 다른 거 아닌가 해서요"

"그건 너…… 아직 타격이 회복되지 않았달까?"

"타격?"

후지 미야 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심하다는 건 부상과 같은 종류의 말인데.

"타격은 폭주 정령과 싸울때 받은 상처 같은 겁니까?"

"빙고다"

지도를 그리면서 대답하는 무라카미 씨.

"타격을 입은 채 라면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니깐 마법 도구를 사용해서 어느 정도 통증을 가라앉히고 있다는 뜻이야.

 

그만큼 피로가 장난 아니라고 하니까. 피로의 한계가 온거지"

"과연……그러니까 저렇게 휘청거린거구나……"

통증을 가라앉히고 있다고 해도 어느 정도라는 거지.

 

라는 것은 역시 아프다는 것이다.


통증과 피로가 동시에 왔다면 저렇게 되는것도 당연한 건지도 모른다.

"음 너의 부상과 비하면 난 편이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위험했어! 후지 미야가 아니면 저렇게 태연을 유지하지도 못하겠지"

 

확실히……그런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더군.

"굉장하군요, 후지 미야는"

자연과 그런 말이 샜다.


…… 하지만 그런 후지 미야가 그런 부상을 당했다니?


나를 덮친 고양이형의 폭주 정령은 후지 미야가 하급 정령이었기 때문에 여유롭게 상대했다 말한 거고

 

내가 자는동안 뭔가 굉장한 것과 싸웠다는 건가?

"도대체 어떤 대단한 놈과 싸워 그런 타격을, 그 큰 고양이도 쉽게 거꾸러뜨린 후지 미야가 당하다니 상당한 ― ―"

"어…… 너 뭐라구?"

오리 무라 씨가 펜을 멈추고 얼굴을 올린다.

"후지 미야가……그 고양이를?"

 

 

 

 

 

 

 

 

 

언 제 마 법 소 녀 가 되 는 거 냐 - 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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