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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소녀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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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감각 - A멜로 1 소녀감각 작가 : 森乃ケイ 번역 : 비크비크 :) A멜로 1 토오루는 열심히 일했다. 아침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빨래도 하며 튀김을 보살폈다. 토오루가 온 뒤로는 불섭생의 견본 같았던 히로토의 생활 수준은 현격히 오른 것이다. 지금까지 단 혼자서 어떻게 생활하고 있었나 싶을 정도로, 히로토는 집안 일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한가지, 토오루에게 충고한 일이 있었다. "이 방은 청소하지 않아도 돼" 히로토는 그 방을 〈 스튜디오 〉라고 불렀다. 직장일로 쓰고 있지만 비싼 음악 장비가 많이 놓여져 있으므로 발을 붙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토오루는 순순히 들어줬는데 한가지 걱정이 된 건 그 이야기를 할 때 조금 보였던, 히로토의 멍한 눈이었다. 토오루는 가사일을 하면서 노래를 자주 불렀다. 『 하늘의 노래 』를..
소녀감각 - 인트로 4 소녀감각 작가 : 森乃ケイ 번역 : 비크비크 :) 인트로 4 예비 이불이 한반밖에 없어서, 토오루는 아야와 함께 자게 되었다. 적당히 휴식도 취했고 궁금증도 많았지만 수마는 곧 찾아왔다.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피로가 고여 있었다. 졸음 속에서 토오루는, 히로토와 만났을 때의 일을 돌이켜 생각해 보았다. ─ ─ 도망 치듯 집을 떠나고 나서 토오루는 알았다. ( 돌아갈 장소가 없어... ) 오히려 지금 이 세계에 토오루를 아는 인간은 하나도 없다. 혼자서, 이 세계에 남게 되었다. 압도적인 고독이 토오루를 강타한다. 도대체 자신에게 일어난 일은 무엇인가. 생각을 해보려고 해도 사고는 막 없이 그저 떠오르고는 사라질 뿐이었다. 정신이 들면 육교 위를 걷고 있었다. 주위에 사람의 그림자는 없다. 그것이 또 자..
소녀감각 - 인트로 3 소녀감각 작가 : 森乃ケイ 번역 : 비크비크 :) 인트로 3 "크다" 아파트 이야기다. 매우 큰 아파트에 토오루는 놀랐다. 깨끗한 외관에서는 관리가 잘 갖추어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에 살고 있습니까?" "그래. 좋은 곳이지. 이 아이, 이래 봬도 사장인데?" "사장!?" "쓸데없는 말 안 해도 돼, 누나" 히로토는 19세의 나이로 음악 제작 팀의 대표를 맡고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WEB사이트에서 근근이 자작 곡을 공개하고 있을 뿐이었다. 이윽고 몇몇 음악 동료와 만나 인터넷 레벨을 만들어 팀을 짜고 음악을 만들게 됐다. 어떤 게임 브랜드와 친해지고 나서부터는 게임 음악 등에 종사하게 됐다. 어느덧, 팀은 법인화했다. 이제는 게임 이외에도 여러 미디어에 악곡을 제공하고 있다. "뭔..
소녀감각 - 인트로 2 소녀감각 작가 : 森乃ケイ 번역 : 비크비크 :) 인트로 2 "그런 곳에서 뭐 했어?" "........" 소녀를 데리고, 히로토는 패밀리 레스토랑에 와 있었다. 음료 바를 두고 마주 보고 앉아 있다. 서로 주문은 마쳤지만 요리는 아직 오지 않았다. 히로토의 첫 헌팅에 감쪽같이 걸린 소녀는 "토오루" 라고 밝혔다. 주문 때와 이름을 고한 것 외에는 이렇게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히로토는 그것을 긴장 혹은 수줍음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토오루에게는 다른 사정이 있었다. ( 여자 말투로 말할 수 없어... ) 그런 어조로 말하면 의아함을 받지 않고 끝날거라는건 알지만, 사실대로 말하면, 떨쳐 버리지 못했다. 나는 남자인 것이다. 남자의 멘탈을 유지한 상태에서 여자 말투를 입으로 낸다는 것은, 특히 벽이 높았..
소녀감각 - 인트로 1 소녀감각 작가 : 森乃ケイ 번역 : 비크비크 :) 인트로 1 집에 돌아오면 낯선 소녀가 서 있었다. 전신 거울 건너 편에. 이제 의심할 여지도 없다. 아무래도 이것이 현재의 자신의 모습 같다. 현관으로 선 채, 토오루는 전신 거울을 바라보았다. 삽화(By 보자) 어디를 어떻게 봐도 여자. 게다가 꽤 귀여워. 나이는 자신과 비슷할까. 아니 자신의 나이를 자신과 같은 정도라고 평하는 것도 묘한 이야기 아니냐. 애초에, 눈앞에 서 있는 소녀를 자기라고 말해 버려도 좋은 것인가. 「 영문을 모르겠어 」 일단 가슴을 주물러 보자. ( 아, 브라, 하고 있어 ?…… 라는것은 ) 교복의 치마를 걷어올린다. 여성 용품의 팬티였다. "오오, 오오 오오 오오 오오 오오 오오옷" 묘한 배덕감을 느꼈다. 그러나 자기 자신에게..